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대국민담화 겸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는 취임 이후 5번째이며 기자회견을 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10시30분 대국민담화 발표와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4차 핵실험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북 제제 등의 내용이 포함된 정부 대응 방침도 설명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외에 개성공단 등에 대한 추가적인 방안이 있을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대북 제제 과정에서 북한의 기습 도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민 단합의 중요성을 강조할 전망이다. 대북 제재의 미온적인 중국에 대해서는 우회적으로 설득하는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도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등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등 정부의 대응에 협조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민생법안의 처리도 촉구하면서 새해 경제 운용 방향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진행 방법은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발표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에서 이번 담화가 사실상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어떤 내용 담길까?” 朴 대통령 취임 후 첫 대국민담화 겸 기자회견
입력 2016-01-12 0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