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홍지민이 2년 전 세상을 떠난 둘째 언니의 사연을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공개 리얼토크쇼 ‘힐링캠프-500인’(연출 곽승영, 이하 '힐링캠프')에 ‘OST 군단’ 변진섭, 홍지민, 장미여관, 홍진영, 에릭남, 정은지가 출연했다. 이날 시청자MC 중에는 2014년 고양종합버스터미널 화재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자매가 출연했다.
자매의 사연을 접한 홍지민은 “저도 2년 전 언니가 세상을 떠났다”며 “폐암 사실을 알고 두 달도 안 돼 돌아가셔 갑자기 어떻게 할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교훈을 얻었던 게 막상 가족들과 뭘 했던 것들이 생각보다 추억거리가 없고, 싸웠던 기억밖에 없어서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홍지민은 “아마 어머님은 천국에서 지켜보고 있을 건데 슬퍼하는 모습보다는 지금이라도 아빠랑 두 분이 시간을 좀 많이 보내고 추억을 많이 쌓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많이 해본다”며 “나도 위에 있는 언니가 갑자기 보고 싶고 그렇다”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홍지민 “2년 전 언니 갑자기 폐암으로 떠나…”
입력 2016-01-12 0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