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걸레" 류근찬 전 의원 트윗 논란

입력 2016-01-11 22:21

류근찬 전 의원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을 비판하면서 ‘걸레’라는 여성 비하 표현을 써 논란이 일고 있다.

류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는 시집 안 간 처녀 땐 신선해 보였다. 그러나 그 동안 2~3번 시집갔다가 과수가 된 걸레가 (돼)버렸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누구와 결혼한들 무슨 관심이 있고 정체성이 확실하겠냐. 불안한 출발은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또다른 트윗에서 “새 인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냐”며 “안철수가 헌 인물이 돼버렸는데 새 인물이 몰려들 턱이 없다. ‘걸레들의 행진’.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비난했다.

류 전 의원은 온라인상에서 여성 비하 표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해당 트윗 내용을 지웠다. ‘KBS 앵커 출신’인 류 전 의원은 충남 보령·서천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최근에는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이끄는 신당 ‘신민당’의 공동 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