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이 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형사들에게 경찰의 이미지를 높인 공로를 인정해 표창장을 수여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1일 오전 무한도전 출연자 3명을 포함, 총 7명의 경찰관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상자는 최근 방송에 출연한 강대현(부산 금정서) 경위, 이도경(부산 동래서) 경위, 윤문성(부산 동래서) 경장 등이 포함됐다.
또 4명의 경찰관은 문재인 국회의원 사무실 인질난동 피의자 검거, LED간판을 무료 설치 빙자 사기범 검거, 보이스피싱 중국인 인출책 현장 검거 등의 공을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표창장과 손목시계, 1일 포상휴가증이 수여됐다.
‘무한도전'은 지난해 12월19일부터 1월2일까지 3주에 걸쳐 공개수배 특집을 방송했다.
공개수배 특집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과 부산 경찰들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추격전을 벌였다. 멤버들은 각자의 목표를 위해 배신도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흥미를 더했다. 부산 경찰은 ‘무한도전' 멤버 전원을 체포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방송출연을 이유로 범인을 잡은 경찰과 함께 표창을 받는 것에 대해 형평성을 제기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무한도전’ 출연 형사 3명, 경찰 이미지 높인 공로로 표창장 수상
입력 2016-01-11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