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분 서귀포 돼지우리서 큰 불…4500마리 폐사

입력 2016-01-11 19:17
11일 낮 12시31분쯤 제주 서귀포시 대포동 S축산 양돈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화재로 2층짜리 돼지우리 1개 동(연면적 1600여㎡)이 전소돼 새끼돼지와 어미돼지 등 4500여 마리(소방서 추산)가 폐사했다.

소방당국은 긴급 상황인 대응 1단계 수준을 발령, 소방관·의용소방대 등 소방인력 200여 명과 소방차 16대, 굴착기 5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강풍으로 불이 계속 번지져 화재 발생 3시간여 뒤인 오후 3시45분쯤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농장주(73)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액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