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타협 정신이 파탄났음을 선언했다.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탈퇴 등에 대한 결정은 일주일간 유보했다.
한국노총은 1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4시간 넘는 격론 끝에 노사정 대타협이 파탄났음을 선언했다. 한국노총 최두환 상임부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을 열고 “정부가 노사정 합의 내용과 다른 5대 노동법안을 일방 강행 추진하고 있고 지난달 30일 선제적으로 2개 지침을 발표하는 등 9·15 합의를 먼저 파기했다”면서 “이에 따라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음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다만 노사정위 탈퇴 및 향후 투쟁방침에 대해서는 “향후 1주일간 정부가 2대지침, 5대 법안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 19일 중집을 다시 열어 최종 의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한국노총 '대타협 파탄' 선언, 노사정 탈퇴 여부는 19일 결정으로 미뤄
입력 2016-01-11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