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증시 5.3% 폭락한 3016선…3000 붕괴 초읽기

입력 2016-01-11 19:15
중국 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면서 1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33%(169.71포인트) 폭락한 3016.70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 하락한 채 장을 시작해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며 3000선까지 위협했다. 선전 성분지수도 6.21%(676.45포인트) 폭락한 110,212.46에 거래를 마쳤다. 두 증시에서 하한가를 맞은 종목만도 1200개에 달했다.

상하이와 선전의 대형주로 구성된 상하이선전(CSI) 300지수는 5.03% 하락했다. 중국 증시 하락 여파로 홍콩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2.76%(565.21포인트) 하락한 1만9888.50으로 마감해 2013년 6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처음으로 2만선을 밑돌았다.

이날 폭락은 중국 경제가 어렵다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매물이 계속 쏟아진 때문으로 해석된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