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홍지만 의원(대구 달서갑)이 11일 유승민 의원을 당·청 갈등을 유발한 인물로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죽전동주민센터에서 연 의정보고회에서 "유 전 원내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불협화음을 어떻게 보느냐"는 한 주민의 물음에 "유 의원이 대통령한테 잘못했다"고 대답했다.
또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조금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대통령과 더 많은 소통의 노력을 해야 했으나 사전 의사소통 없이 개인적 생각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밝힌 것은 부적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쟁에 나선 장수는 대장의 뜻을 따르는 것이 맞다"며 "불협화음 때문에 필요없는 당내 소모전이 벌어졌고 정국이 더 혼란에 빠졌던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홍 의원은 "박 대통령은 기초연금법과 공무원 연금 개혁, 4대 개혁의 일부를 성공시키는 등 역대 어느 대통령도 눈치만 보고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전쟁 나선 장수, 대장 말 따라야” 홍지만 “유승민, 대통령에 잘못했다”
입력 2016-01-11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