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귀환 최경환, 당내 친박계와 릴레이 만찬” 11일 초선 환영 만찬

입력 2016-01-11 17:20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0일 당내 친박(친 박근혜)계 초선 의원 의원들과 여의도 복귀를 기념하는 '환영 만찬'을 가진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한 일식당에서 열린 이날 만찬 회동에는 최 부총리를 비롯해 강석훈 김도읍 김진태 김용남 김태흠 박대출 박덕흠 이장우 정용기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남지 않은 최 부총리의 여의도 귀환을 축하하는 자리로, 4·13 총선 승리와 박근혜 정부 성공이 주된 대화 내용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식사 중에는 "총선, 필승" 등의 건배사와 "살아 돌아오자", "또다시 만나자"라는 등의 덕담이 오가기도 했다 한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우리가 이제 금년 4월 총선에 압승을 해야 후반기에 박근혜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후임자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지난주에 열리지 못한 데 대해 "나도 총선을 치러야 하는데, 며칠이라도 당겨서 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농반진반'의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자리에서는 일부 의원들이 총선과 관련해 "당내 인재영입이 조금 더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180석 이야기도 국민께 교만하게 비칠 수 있다, 겸손하게 다가가야 한다" 는 등의 의견을 개진했고,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경청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금주 여의도 복귀를 눈앞에 둔 최 부총리는 앞서 지난 8일에도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3∼4선 중진 의원들과 만찬 회동을 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