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이 공급과잉 문제를 시장에서 해결해야 하며 수요 진작을 위한 투자 부양책을 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신경보가 11일 보도했다. 공급과잉 문제는 지난해부터 중국 경제를 발목잡을 사안이라고 국제 전문가들이 경고해온 문제로, 중국이 본격적으로 공급 과잉 문제에 메스를 대기 시작한 것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 신문에 따르면 리 총리는 최근 산시성을 방문해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기업이 서로 경쟁해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도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생산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해 철강 제품의 공급이 넘쳐났지만, 중국은 볼펜 끝의 볼을 포함해 고품질 철강 제품을 수입해야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철강과 석탄 생산량에 상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리 총리는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 수석도 이달초 충칭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이 과잉공급을 줄이고 기업의 비용을 낮추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리커창 "망할 회사는 망하게 내버려둬야"
입력 2016-01-11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