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취소로 인격살인 당했다”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 안철수 사과 요구

입력 2016-01-11 14:43

국민의당 입당 취소를 당한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안철수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허 전 장관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죄로 판결된 과거의 조그마한 사건이 사실 확인도 없이 큰 죄인처럼 언론에 의해 매도된 것은 저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충격"이라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과 국민의당에 정식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피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8일 국민의당 당사에서 신당 참여 의사를 밝혔다"며 "그런데 (국민의당이) 불과 2시간30분도 지나지 않아 소명의 기회나 통보마저 없이 '영입 취소'라는 대국민발표를 함으로써 언론에 의한 인격살인을 당했다"고 밝혔다.

허 전 장관은 "앞으로 국민들이 정치권력에 의해서 이같은 억울함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저는 안철수 위원장이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답이 없을 때는 2차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