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출국 전 “세인트루이스 오승환과 대결 기대”

입력 2016-01-11 13:58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9·LA 다저스)이 올 시즌 오승환과의 대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며 “타자와 시합을 하면 서로 부담스럽기 때문에 투수와 붙는 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입단 합의했다.

류현진은 “오승환은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따로 조언할 것이 없다.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얘기했듯이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라며 “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팀이 있는 캠프로 합류해서 같이 운동을 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과거에는 목표로 항상 10승을 얘기했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첫 번째 목표다.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해엔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