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순찰차에 13발 총쏜 남자…총에 맞고도 용의자 쫓는 경찰

입력 2016-01-11 13:15 수정 2016-01-11 14:22
유튜브 영상 캡처

순찰차를 타고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한 남성이 다가가 총격을 가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용의자가 쏜 13발의 총탄 중 3발을 맞았음에도 문을 열고 나와 도망가는 용의자를 향해 대응사격을 하는 경찰관의 모습도 담겼습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11시40분쯤 순찰을 하고 있는 경찰 차량을 향해 이슬람 전통의상 토브를 입은 남성이 접근하더니 13발의 총격을 가합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30세의 에드워드 아처라는 인물이었습니다. 순찰차 안에는 33세의 제시 하트네트 경찰관이 있었는데 왼쪽 팔에 3발의 총탄을 맞았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총격을 받은 하트네트 경관은 갑작스런 총격에 잠시 당황했으나 곧바로 응사하며 차에서 나와 뒤쫓습니다. 용의자도 하트네트 경관의 총에 3발을 맞았고 현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체포됐다고 하네요.

필라델피아 경찰국장인 리처드 로스는 기자회견에서 “용의자가 조사과정에서 이슬람과 정반대되는 법을 경찰이 비호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ISIS(이슬람 국가)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이번 범행도 ‘이슬람의 이름으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명확한 범행 동기가 밝혀지지 않았고 범행에 다른 사람이 연루된 정황도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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