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천명한다. 또 신년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구상을 직접 밝히고 노동개혁·경제활성화 법안의 국회 처리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박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현 상황 전반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며 “내용은 북핵 대응 외에 경제와 개혁, 법안 문제 등이 두루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담화에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에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국민 단합을 당부하면서 정치권에도 핵심법안 처리에 조속히 나서달라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박 대통령의 담화문 발표 뒤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당초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북핵 담화’ 발표 이후 정부 업무보고 일정이 끝난 뒤 별도로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결국 13일 담화와 회견을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당초 예정됐던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 주재 일정을 취소하고, 담화 및 회견 준비에 들어갔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대통령 13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북핵 강력대응 천명
입력 2016-01-11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