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과기대가 주최하고 한국 KT&G가 후원한 '한족 학생 백일장' 수상자들 한국 방문

입력 2016-01-11 11:55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열린 한글 백일장에서 입상한 중국 한족 학생들이 지난 4~9일 5박 6일간 한국을 방문,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돌아갔다. 이들은 옌볜과학기술대(총장 김진경)가 주최한 ‘제10회 한족 학생 한글 글짓기 대회’ 수상자들이다.

조선족 자녀들도 한족 학교에 진학하면서 중국 내 조선족 학교 수는 급격히 줄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조선족 아이들도 현저히 늘었다. 그러나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선족이 아닌 한족들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옌볜과기대는 이런 분위기를 고려해 한·중 간 우호를 더욱 증진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족 학생 대상 한글 글짓기 대회를 10년째 열고 있다. 이번 대회 개최와 수상자 방한은 한국 KT&G에서 후원했다. 한국을 방문한 학생들은 초등학생 10명, 중학생 2명, 대학생 4명이다. 이들은 서울의 고궁, 국립한글박물관, 서울대, LG아트센터 등을 관람했다. KT&G 춘천상상마당 등 문화시설도 견학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