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별명이 파이널 보스?” 해외 야구팬의 오승환 관심

입력 2016-01-11 11:34
사진=한신 타이거스 홈페이지

미국프로야구 진출을 눈앞에 둔 오승환(34)의 별명이 해외 야구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MLB닷컴과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홈페이지는 오승환과 세인트루이스가 최종 계약만을 남겨뒀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승환을 소개한 내용 중 눈에 띈 건 별명이다. ‘파이널 보스(The Final Boss)’라고 소개됐다. 한국 별명 ‘끝판대장’ ‘끝판왕’ 등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다.

오승환의 계약 임박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그의 별명에 궁금증을 갖는 해외 야구팬들의 트윗이 이어졌다. 해외 네티즌들은 “더 이상 경기를 할 필요가 없겠군요” “오! 파이널 보스! 흥미로운 별명이네요” “파이널 보스는 그의 마무리 능력을 의미합니다” “그를 빨리 카디널스로 데려와라” 등의 트윗을 남기며 오승환의 정체에 궁금증을 가졌다. 한국 팬들도 “파이널 보스라니 영어로 해도 멋진 별명이다” “해외 팬들이 오승환 별명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어요”라며 오승환의 새로운 미국 별명에 관심을 표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오승환이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서 훌륭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해왔으며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리스트라고 소개했다. 오승환은 한신타이거스와 계약이 만료된 자유계약선수(FA)이며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이 필요 없는 선수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불거졌던 해외 원정도박 사건은 한국에서도 이슈였다며 이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카디널스에는 트래버 로젠탈이라는 증명된 마무리 투수가 있다”며 “로젠탈은 평균 자책점 2.10에 내셔널리그 48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 올스타 선수였다”라며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셋업맨으로 기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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