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기세 살아있네” 더민주-국민의당 격차 불과 1.6%P차이로 박빙”

입력 2016-01-11 10:21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포함된 20대 총선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9%p 오른 36.1%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반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0.3%로 3.3%p 하락한 반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은 18.7%로 1.4%p 올랐다. 이어 정의당이 2.0%p 하락한 3.8%,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0.9%p 하락한 0.9%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은 1.7%p 오른 4.9%, 무당층은 2.2%p 증가한 15.3%.

야권 전체(더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국민회의)의 지지율은 43.7%로 새누리당(36.1%)과의 격차는 1주일 전 대비 5.7%p 좁혀진 7.6%p, 더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격차는 4.7%p 좁혀진 1.6%p로 오차범위(±2.0%p) 내의 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0.2%p 오른 34.8%로 시작해, 다음 날 5일(화)에는 34.7%로 소폭 하락했고,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6일(수)에는 37.9%로 상승한 데 이어,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 소식이 전해진 7일(목)에도 38.0%로 소폭 올랐다가, 결선투표방식과 정치신인 가산점 부여 등 총선 공천룰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된 8일(금)에는 35.2%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9%p 상승한 36.1%로 마감됐다.

더민주당의 일간 지지율은, 김한길 의원이 탈당한 1주일 전 주말(3일)을 경과하며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1.6%p 하락한 21.3%로 출발해, 박지원 의원의 탈당 가능성 보도와 김한길 의원의 향후 행보에 대한 보도가 이어진 5일(화)에도 20.6%로 하락한 데 이어,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집중됐던 6일(수)에도 20.4%로 소폭 하락했다가, 7일(목)에는 전일과 같은 20.4%로 횡보했으나, 김영환 의원의 탈당 관련 보도가 이어진 8일(금)에는 19.4%로 다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3%p 내린 20.3%로 마감됐다.

국민의당 일간 지지율은, 안철수 의원이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4일(월)에는 전 일 조사(31일, 금) 대비 2.1%p 오른 20.8%로 시작해, ‘여의도가 깨끗하게 청소가 필요한 곳’이라고 언급한 5일(화)에는 20.0%로 소폭 하락했고, 이희호 여사의 안철수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 표명을 둘러싼 진위논란과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6일(수)에는 15.8%로 급락했다가, 김한길 의원이 신당 합류를 선언하고 신당의 당명과 지도체제 구성 등에 대한 보도가 집중됐던 7일(목)에는 16.0%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윤여준 전 장관의 합류와 신당의 당명, 영입인사의 부패 전력 논란 등 각종 긍·부정적 보도가 급증한 8일(금)에는 전일 대비 4.3%p 오른 20.3%를 기록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4%p 상승한 18.7%로 마감됐다.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제외된 현재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1주일 전 대비 0.7%p 상승한 39.3%로 지난 4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3.6%로 2.5%p 하락했다. 정의당 역시 2.3%p 내린 4.1%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0%p 상승한 9.1%, 무당층은 3.1%p 증가한 23.9%.

安 신당 포함 문항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계층 전체(18.7%)를 현재 정당지지층별로 보면, 무당층(23.9%)에 7.1%p, 기타 정당 지지층(9.1%)에 6.5%p, 새누리당 지지층(39.3%)에 2.1%p, 더민주당 지지층(23.6%)에 2.1%p, 정의당 지지층(4.1%)에 0.9%p 순으로 다수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3%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4일 1,003명, 5일 1,004명, 6일 1,002명, 7일 1,006명, 8일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4일 5.9%, 5일 6.0%, 6일 6.3%, 7일 6.4%, 8일 6.5%, 표본오차는 5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였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