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이 한 폭의 동양화로 되살아난다.
롯데호텔서울은 한식당 무궁화의 수장 천덕상 셰프가 선보이는 ‘한식! 화폭에 담다’ 미식회를 22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미식회는 8가지 코스로 구성된다. 성게찜, 전복 무침, 문어 말이 등의 전채, 녹차 잣 소스를 곁들인 우리 밀 밀쌈, 서해 꽃게찜, 녹두 오방색 지짐이와 유자간장, 소국꽃으로 감싼 홍시 설화 차돌박이 튀김, 안개꽃 수채화의 활 바다가재 구이, 등심 편채와 충무 수수김밥 등이 나온다.
천 셰프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두릅을 비롯한 우리나라 순수 최고 식재료만을 활용해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이번 상차림은 그림 한 폭을 그려 넣은 듯한 독특한 담음새를 선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미식회에 나오는 음식들은 슈가 파우더를 이용해 제비 차는 소년, 씨름하는 청년들, 자연에서 살아가는 선비의 마음을 노래하는 시조 문구 등을 삽입할 예정이다. 따라서 단순한 요리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을 즐기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통 반가 한식 요리 대가의 손맛과 기존과 차별화된 한식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이번 프로모션의 가격은 점심 11만5000원, 저녁 30만원이다. 상기 가격 모두 세금과 봉사료 포함된 가격이다.
정통 궁중 및 반가 요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온 천 셰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원자바오 전 중국 총리 등의 만찬을 준비하기도 한 롯데호텔의 한식 대표 셰프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롯데호텔서울, 한식당 무궁화에서 ‘한식! 화폭에 담다’ 시식회
입력 2016-01-11 0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