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남자관계’를 의심한 조폭이 주먹을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1일 연인관계의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원룸의 기물을 파손한 혐의(과실치상과 재물손괴)로 조직폭력배인 김모(2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폭력조직의 행동대원인 김씨는 지난해 12월30일 새벽 1시쯤 서구 월드컵4강로 한 원룸에서 연인관계인 양모(25·여)씨를 벽에 밀어붙인 뒤 수차례 폭행하고 원룸 출입문과 거튼 등을 발로 차거나 손으로 찢어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내가 건달이다. 어떤 놈이냐. 죽여버리겠다”며 연인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은 폭력행위 등 전과 12범인 김씨가 연인관계인 양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연인의 남자관계 의심한 조폭, 주먹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16-01-11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