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의 전쟁 시작됐다” 김무성-문재인-안철수 지지율 18%대 초박빙

입력 2016-01-11 08:47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1주차(4~8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무소속 안철수 의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기 지지율은 모두 18%대를 기록하며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위부터 3위까지 격차는 불과 0.3% 포인트에 불과하다.

차기 지지율 1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였다. 김 대표는 18.3%로 0.3% 포인트 하락했지만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이은 안보 불안감 고조에 따른 지지층 결집으로 하락세가 둔화되며 3주 만에 1위를 회복했다. 다만 하지만 김 대표와 2위 안철수 의원, 3위 문재인 대표의 격차는 각각 0.2% 포인트, 0.3% 포인트에 불과하다.

안철수 의원은 문재인 대표보다 0.1% 포인트 높은 2위로 올라섰다. 안 의원은 △신당 당명 발표 △지도체제 구성 △영입인사 부패 전력 논란 등 각종 긍·부정적 보도가 급증하면서 2.9% 포인트 오른 18.1%로 2014년 3월 2주차(17.3%)에 기록한 뒤 최고 지지율을 약 1년 10개월 만에 경신했다.

문재인 동교동계와 수도권 일부 의원의 탈당 관련 보도가 급증하면서 지지층이 이탈해 1.6% 포인트 하락한 18.0%로 안철수 의원보다 0.1% 포인트 낮은 3위로 내려앉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주일 전 대비 1.8% 포인트 하락한 7.5%로 4위에 머물렀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 포인트 하락한 6.1%로 5위를 기록했다. 또 안희정 충남지사는 3.3%로 0.1% 포인트 하락했으나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이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3.1%, 김문수 전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3.0%, 홍준표 지사가 2.4%, 남경필 지사가 2.2%,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13.0%였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1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6.3%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