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1주년에 즈음해 10일(현지시간) 파리 레퓌블리크(공화국) 광장에서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12월에 11월 테러에 대한 공식 추모식에 이어 각종 추모 행사가 1월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파리시는 레퓌블리크 광장에 테러 희생자를 기억하는 뜻에서 참나무를 심고 그 아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적은 명판을 설치했다.
명판에는 “2015년 1월과 11월 테러 희생자를 기억하며 프랑스 국민은 애도를 표한다”는 추모글이 적혔다.
프랑스에서는 작년 1월 7∼9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샤를리 에브도 테러와 유대인 식료품점 인질극으로 17명, 11월 13일 파리 연쇄 테러로 130명이 숨졌다.
프랑스 국민가수 조니 할리데이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인 1월11일에 진행된 시민 연대 행진을 생각하면서 만든 곡 ‘1월의 일요일'(Un dimanche de janvier)을 불렀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추모 행사가 끝나고 파리 시내에 있는 이슬람 사원인 그랑드 모스케를 깜짝 방문해 이슬람 지도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테러 희생자 기억할 것" 파리 공화국광장서 추모 기념행사
입력 2016-01-11 0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