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민주당 분당 사태 때 '이미경 머리채 사건'으로 구설에 오른 문팔괘 전 서울시의회 의원이 10일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가칭 '국민의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가 이를 철회했다.
국민의당의 1978명 발기인 명단에는 문 전 의원의 이름이 올라와 있었으나 과거 사건이 알려지고 논란이 되자 발기인 명단에서 이름을 빼기로 한 것이다.
문병호 의원은 "문 전 의원이 당에 누가 돼선 안 된다고 했다. 발기인에서 스스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경 머리채 사건'은 노무현정부 출범 이후 민주당 내에서 신당 창당을 둘러싼 신주류와 구주류가 논란을 벌이던 와중 구주류측인 문 전 의원이 2003년 9월 4일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신당 창당파인 이미경 의원의 머리채를 잡아당긴 사건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머리채 사건' 문팔괘, 국민의당 발기인 참여했다 철회
입력 2016-01-11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