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의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깬 초등학교 5학년생 유영(12)의 경기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연아의 어린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유영은 10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 68.53점, 예술점수 54.13점으로 합계 122.6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1.09점으로 1위에 올랐던 유영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여자싱글 시니어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총점은 183.75점이었다. 만 11세 8개월의 나이인 유영은 김연아가 만 12세 6개월의 나이로 수립한 최연소 우승 기록을 13년 만에 경신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유영의 경기 장면은 ‘김연아를 넘어섰다’는 소식과 함께 재조명 되고 있다. 키 143㎝, 몸무게 31㎏인 유영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시작으로 고난도 연기를 깔끔하게 소화했다. 네티즌들은 “김연아를 보는 것 같다”고 극찬하면서도 “지나친 부담 갖지 말고 꾸준히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김연아 “저보다 더 잘해요”… 유영 1위 경기 영상
입력 2016-01-11 00:10 수정 2016-01-11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