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울린 ‘지적장애 오빠’ 6일 만에 발견… 병원 치료 중

입력 2016-01-10 20:03 수정 2016-01-10 20:15
페이스북 캡처

출근길에 실종된 20대 지적장애인 정모(26)씨가 6일 만에 발견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10일 오전 11시35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모텔 맞은편 풀숲에서 정씨를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7시쯤 택시를 타고 함안군에 있는 집에서 창원시 장애인시설로 출근한 뒤 행방불명됐다. 지적장애 2급인 정씨는 평소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해 작업장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여동생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실종 전단을 올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정씨는 부끄러움이 많고 타인과의 대화를 꺼리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네티즌들의 염려를 샀다.

경찰은 최근 정씨가 함안군 근처 CCTV에 마지막으로 찍힌 것을 단서로 수색작업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정씨를 발견한 건 경찰과 함께 수색작업을 하던 정씨의 삼촌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정씨는 탈진 상태였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