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들이 스스로 설정한 배우자 조건 중 비이성적이거나 쓸모없다고 꼽은 1위는 ‘백치미’(25.5%)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동종기업인 온리유와 지난 4∼9일 전국 미혼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어 ‘나이 차’(23.2%), ‘스튜어디스 등 특정직업 고집’(17.0%), ‘출신지역 차별’(14.7%) 등의 순이었다.
미혼 여성 가운데는 22.4%가 ‘의사 등 특정직업 고집’을 꼽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돈 잘 쓰는 남성’(18.2%), ‘특정 종교 고집’(16.6%), ‘나이 차’(13.9%) 등의 순이었다.
새해 결혼상대를 찾는데 가장 큰 장애요소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29.0%는 ‘짝사랑 상대를 모델로 삼아서’라고 답했고 ‘이상형은 나를 싫어해서’(22.4%), ‘결단력 부족’(20.1%), ‘특정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로워서’(13.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특정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로워서’(28.2%)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과거 만난 이성 중 최고수준을 고집해서’(23.2%), ‘비현실적 배우자 조건 고집’(20.1%), ‘이상형은 나를 싫어해서’(16.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쓰잘데없는 배우자조건 1위, 남성은 ‘백치미’ 여성은 ‘특정직업’
입력 2016-01-10 1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