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조성민, 덩크슛·3점슛 콘테스트 우승…프로농구 올스타전

입력 2016-01-10 16:00
사진=KBL 제공. 김종규(왼쪽)와 조성민.

김종규(창원 LG)와 마커스 블레이클리(부산 KT)가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민(부산 KT)은 3점슛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김종규는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국내선수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규는 결선 1라운드에서 탄력을 뽐내며 360도 회전 덩크슛을 선보였다. 2라운드에서는 가드 김선형(SK)의 도움을 받아 백보드 옆면에 맞은 공을 그대로 공중에서 덩크슛으로 연결시켰다. 올스타 선수들의 ‘인간 볼링핀’ 세리머니와 함께 김종규의 덩크 쇼도 마무리됐다. 김종규는 1라운드 46점, 2라운드 50점으로 총 96점을 얻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블레이클리는 외국인 선수 부문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제치고 우승했다. 블레이클리는 1라운드에서 덩크슛에 실패했지만 2라운드에서 공중에서 360도 회전한 뒤 덩크슛을 성공했다. 반면 라틀리프는 2라운드에서 덩크슛을 모두 실패해 5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

앞서 펼쳐진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예선점수가 가장 낮았던 조성민이 18점을 획득해 우승했다. 조성민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김지완(전자랜드)은 15점, 드워릭 스펜서(SK) 12점, 전준범은 9점을 얻었다. 3점슛 콘테스트 결선은 60초 동안 5개 구역에서 총 25번의 슛을 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지완·전준범·드워릭 스펜서는 예선에서 10점씩을 기록했지만, 결선에서 조성민의 슛 감각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색 대결도 펼쳐졌다. 오세근(KGC)은 김종규와의 빅맨 3점슛 대결에서 먼저 슛을 성공해 이겼다. 오세근은 번외대결에서 승리한 뒤 3점슛 콘테스트 우승자 조성민과 또 한번 맞대결을 펼쳤다. 조성민은 3점슛 라인에서 한발 떨어진 곳에서 장거리 슛을 꽂아 넣으며 오세근을 여유 있게 제쳤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