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국 진출 돕는 '차이나 하이웨이 사업' 올해 예산 200% 증가

입력 2016-01-10 19:23
지난해 말 한중FTA가 발효되면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은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는 ‘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의 올해 예산을 200%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은 2014년 도입돼 시행돼왔으며, 올해는 지원 규모가 기존 50억원에서 150억으로 늘어난다.

이는 우리나라의 최근 3년간 중국 수출이 정체기에 머무름에 따라 마련된 조치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2013년 8.6%에서 2014년 0.4%, 지난해는 5.6%에 그쳤다. 중기청은 이 기간 동안 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수출 준비단계와 이행단계에 걸쳐 시장조사, 전략 마케팅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올해 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 에 선정된 기업은 연간 최대 5000만원을 지원받고,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재선정을 통해 5000만원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

중기청은 차이나 하이웨이 프로그램 신청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거쳐 210여개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국수출 실적이 적거나 없는 기업도 지원할 수 있도록 신청 자격을 완화하고, 수출 실적보다는 수출 성장 잠재력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신청기간은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이며, 중기청 수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