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밤길 조심하라” 더민주 김용익, 막말 논란 왜?

입력 2016-01-10 15:25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의 김용익 의원의 막말 논란에 대해 “말은 쓰는 용어와 화법에 따라 그 사람의 밥상머리 교육 수준도 드러난다”고 10일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김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정책수석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여성을 향해 ‘밤길을 조심하라’는 김용익 의원의 막말은 김 의원뿐만 아니라 현 친노(親盧) 세력, 더불어민주당의 민낯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밤길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한일 양국의 위안부 협상 타결에 대해 강 후보자가 “위안부 협상이 최선이었다”고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김 의원은 뒤늦게 “지나쳤다”고 사과하고 글을 지웠다.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구렁이 담 넘어가듯 이번 일을 어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자당 소속 의원들의 막말에 대해 재발 없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청문회 때마다 정책 검증 질문은 하지도 않고, 인신공격만을 일삼아 청문회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퇴색시켰다”며 “이번에는 한 술 더 떠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방법으로 후보자를 인신공격하고 있으니 그 행태가 참으로 낯뜨겁고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