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이적 확정”… FC 포르투는 어떤 팀?

입력 2016-01-10 11:10
석현준이 포르투갈 프로축구 비토리아 세투발로 입단할 당시의 사진 / 비토리아 세투발 홈페이지

석현준(25·비토리아 세투발)이 포르투갈 프로축구의 명문 구단 FC 포르투로 이적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일간 아 볼라(A bola)는 10일 “FC 포르투와 비토리아 세투발은 석현준의 이적 협상에 합의했다”며 “협상은 하루 동안 치열하게 벌어졌고 9일(현지시간) 오후에 끝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석현준의 이적료를 150만 유로(19억5000만원)라고 전했다. 당초 알려진 금액에서 변하지 않았다. 그동안 5년 계약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전해지지 않았다.

포르투는 포르투갈 안에서 상위권, 유럽에서는 중상위권 이상의 수준을 가진 명문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의 단골손님이다. 1893년 창단해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에서 27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회(1987년·2004년) 우승했다.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거의 매 시즌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으로 진출한다. 올 시즌에서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6라운드까지 진행한 2015-2016 프리메이라리가에서는 11승4무1패(승점 37)로 3위다. 1위는 스포르팅 리스본(승점 41), 2위는 벤피카(승점 37)다.

석현준은 상반기를 갓 넘긴 올 시즌 11골을 기록 중이다. 프리메이라리가에서 9골, 포르투갈축구협회(FA)컵에서 2골을 넣었다. 포르투 이적설이 불거질 때까지만 해도 스포르팅 리스본, 독일 마인츠, 호펜하임 등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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