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부정평가 원인 1위 여전히 ‘소통 미흡’”

입력 2016-01-10 10:15

한국갤럽이 2016년 1월 첫째 주(5~7일 3일간) 전국 성인 1021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0%는 긍정 평가했고 53%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직전 조사인 작년 12월 셋째 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7%포인트 상승했다. 부정률이 50%를 넘은 것은 작년 8.25 남북 합의 후 처음이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9%/73%, 30대 12%/81%, 40대 33%/59%, 50대 48%/43%, 60세+ 79%/14%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407명)은 7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13명)은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324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61%).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0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18%),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1%), '전반적으로 잘한다'(6%)(+3%포인트) 등으로 나타났으며 소수 응답 중에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2%)가 포함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53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소통 미흡'(15%), '경제 정책'(11%),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선/독단적'(7%) 등을 지적했고 그 외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8%), '외교 문제'(5%), '보육/누리과정 예산 문제'(3%)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530명 중 1,021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