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알누스라전선이 수감시설로 사용하는 건물이 9일(현지시간) 공습을 받아 최소 57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가 밝혔다. 부상한 사람은 30여 명이며, 상당수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SOHR는 러시아 소속으로 추정되는 전투기들이 이날 이들리브 주 마아라트 마을에 있는 수감시설에 미사일 4발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으로 알누스라전선 조직원 29명, 수감자 7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도 21명 숨졌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리아 활동가 단체인 지역조정위원회는 사망자를 51명으로 집계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 내 공습을 개시했다. 이들리브 주는 알누스라전선과 이슬람주의 반군인 아흐라르알샴 등이 주축인 시리아 반군 연합체 정복군이 점령한 지역으로, 러시아는 이들리브를 집중 공습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시리아 알카에다 운영 교도소 공습으로 57명 사망”
입력 2016-01-10 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