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크루즈(텍사스) 미국 상원의원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첫 주별 경선인 아이오와 주 코커스(2월 1일)와 두 번째 경선인 뉴햄프셔 주 프라이머리(2월 9일)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 뉴스는 지난 4∼7일 전국 유권자 1006명(공화당 성향 423명·민주당 성향 360명)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9일(현지시간) 결과를 공개했다.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 주에서는 크루즈가 27%, 트럼프 23%, 마르코 루비오(플로리) 상원의원 15%, 신경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 9% 등 순서였다.
그러나 뉴햄프셔 주에서는 트럼프가 33%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루비오 15%, 크루즈 12%,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9%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트럼프가 35%로 선두를 달렸고 크루즈 20%, 루비오 13%, 카슨 10%의 순서였다. 이는 한달 전 트럼프 39%, 크루즈 18%, 루비오 11%, 카슨 9%에 비하면 1, 2위의 격차가 좁혀진 것이다.
한편 민주당의 경우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뉴햄프셔 주에서 50%의 지지를 얻어 37%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13% 포인트 앞섰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크루즈는 아이오와·트럼프는 뉴햄프셔에서 각각 선두
입력 2016-01-10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