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 국도와 살인 택시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주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청원군 주부 실종사건과 택시연쇄살인마 안남기의 공백기를 둘러싼 의문에 대해 알아봤다.
지난 2005년 2월 18일, 조상묵 씨가 사라졌다. 각 마을 부녀회장은 모임을 가졌고, 8시경 두 대의 승합차에 나눠 타고 노래방을 가려했다. 가던 도중 한 대의 차량이 버스 정류장에서 조 씨를 발견했다.
일행들은 “조 씨가 노래방을 가지 않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눈앞에서 버스를 놓쳤고, 이 모습이 조 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외진 시골 버스 정류장이기 때문에 목격자나 CCTV가 없었다. 지금까지도 조 씨를 봤다는 이야기도 시체도 발견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버스 정류장에서 증발해 버린 셈이다.
당시 담당 경찰은 “가족을 아낀 조 씨였기 때문에 가출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유일한 단서는 없어진 날 세 시간 후 현금 인출기에서 복면을 쓴 남자가 조 씨의 현금 카드에서 돈을 출금했다는 것이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그것이 알고 싶다’ 36번국도 실종사건… CCTV·목격자·시체 발견X
입력 2016-01-10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