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북한과 접경한 동북 지역 관광업체들에 관광객들을 북한 쪽으로 접근시키지 말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랴오닝성 단둥시에서 압록강 유람선을 운항하는 중국 관광회사 관계자는 지난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이후 당국으로부터 ‘북한 쪽으로 지나치게 배를 접근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압록강 유람선은 북한과 가까운 곳에서 북한 주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왔다. 하지만 이런 지시에 따라 관광업자들은 9일 북한 쪽으로 배를 접근시키지 않았다고 교도는 전했다. 또 평소 묵인됐던 북측 지역에 대한 사진과 영상 촬영도 저지됐다.
또 핵실험 장소인 풍계리가 있는 함경북도와 접한 지린성 투먼시의 관계자는 북중 국경에 있는 교량을 관광하는 프로그램이 핵실험 이후 중단됐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中, 동북 관광업자들에 ‘북한쪽으로 접근 말라’ 지시
입력 2016-01-09 2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