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부의 공무원 인사 교류가 10년 만에 재개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연내 한국 인사혁신처 직원 1명이 ‘연수원(員)’ 자격으로 일본 인사원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과장 바로 아래 급의 30대 중반 직원이 일본 인사원에서 약 6개월간 일하면서 일본의 공무원 급여 체계, 복리후생, 시험제도 등을 가까이서 지켜보게 됐다. 파견 비용은 한국 정부가 부담한다.
한국 공무원의 일본 인사원 파견 전례는 1990년, 1991년, 2006년에 각 1명씩 3건 있었고 일본 인사원 직원 1명이 한국에 파견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한일관계 악화로 2006년 이후 교류가 끊겼다.
이번 인사교류 재개는 지난해 말 군위안부 합의를 계기로 한 한일관계 개선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치가 될 전망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한일 공무원 인사교류 10년만에 재개"…관계개선 속도
입력 2016-01-09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