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18만원” 한인 여성 성매매 사이트 버젓이 운영

입력 2016-01-09 11:21 수정 2016-01-09 11:29
한인 여성 성매매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미국 시애틀에서는 고급 아파트에 한국 여성들을 모아놓고 성매매 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는데요. 그럼에도 ‘한국 여성’을 뜻하는 ‘kgirl'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한인 여성 성매매 사이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검색 사이트에서 ‘kgirl’을 검색하면 뜨는 결과입니다. “24시간 영업합니다(24H OPEN)” “당신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쓰인 성매매 사이트를 어렵지 않게 검색할 수 있는데요.

미국에서 개설한 사이트 몇 군데를 들어가보면 결과는 더욱 충격적입니다. 한 여성은 9일 오전 9시 “당신을 위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는 성매매 광고를 올렸는데요. 이 게시물에서 그는 “163㎝ B컵의 22세 유치원 시간제 교사입니다”라며 “도망가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보장합니다. 늦은 밤까지도 일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외국인을 상대로 집단 성매매를 알선하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1시간에 18만원”이라며 업소의 풍경을 적나라하게 비추고 있는데요. 이들은 “100명이 넘는 아름다운 한국인 여성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수년간의 비즈니스 경험이 있다. 우리의 살롱에서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이런 성매매 근절을 위해 수년을 조사를 벌였는데요. 한 일당을 7일(현지시간) 체포해보니 시애틀의 위성도시 벨뷰의 아파트 12채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웹사이트 운영자, 매춘 업소 매니저 등은 13명이었고 회원만 전국적으로 2만명에 달했는데요. 매춘 업소 매니저 중에는 한국인도 한 명 있었습니다. 이들은 중범죄인 성매매 조장 혐의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성매매 여성 12명은 대부분 한국인이며 휴일도 없이 하루에 12시간씩 성매매를 해왔는데요. 현지 보안관은 “성매매 여성들은 피해자”라며 “수사는 ‘더 리그’라는 단체가 운영하는 매춘 고리 적발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