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서 아스팔트 균열로 지하 온수가 솟구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6시40분쯤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염강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 한복판에서 아스팔트 균열로 지하 온수가 솟구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과 SH공사는 도로 지하에 있던 온수 배관에 문제가 생겨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발표했다. 강한 수압 때문에 아스팔트가 깨지면서 도로 위로 온수가 뿜어져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이나 피해를 입은 차량은 없었다. SH공사 집단에너지사업단 직원들이 오후 7시30분쯤 온수 배관의 밸브를 잠가 누수는 약 45분 만에 그쳤다.
배관 교체 작업이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인근의 가양7·9단지아파트 1840여 가구에서는 한동안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도심이 온천?” 가양동 길 한복판서 온수 솟구쳐
입력 2016-01-09 0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