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판으로 재개봉된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기적적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전날 관객 7만7575명(매출액 점유율 18.2%·누적관객수 122만3220명)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19일 개봉한 ‘내부자들’ 본편(약 707만명)과 합산하면 누적관객수는 829만 2719명이다. ‘친구’(818만1377명)를 뛰어넘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다시 썼다.
이병헌·조승우·백윤식의 호연이 빛난 영화는 본편 개봉 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관객 수 100만 단위가 바뀔 때마다 최단기간 기록을 갈아치웠다. 3시간짜리 감독판이 개봉되면서 천만 스코어까지 넘보게 됐다.
지난 7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가 2위에 올랐다. 전날 관객 7만2659명(14.9%·누적관객수 14만7210명)을 동원하며 내부자들을 바짝 뒤쫓았다.
황정민·정우 주연의 ‘히말라야’는 간발의 차로 3위를 차지했다. 7만1122명(15.8%)을 들여 누적관객수 677만7182명을 동원했다.
4위에는 정우성·김하늘이 호흡을 맞춘 멜로물 ‘나를 잊지 말아요’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는 5만5566명(12.8%·12만6640명)을 추가하며 순항 중이다.
5위부터는 ‘셜록: 유령신부’(전날 관객 4만9732·11.2%) ‘포인트 브레이크’(3만3047명·7.5%)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1만4817명·3.1%) 순이었다.
이외에 ‘몬스터 호텔2’(1만3824명·2.8%)와 ‘헤이트풀8’(1만2847명·3.1%), 그리고 유승호·고아라 주연의 ‘조선마술사’(1만564명·2.4%)가 10위권을 형성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내부자들’ 감독판, 기적의 역주행… 박스오피스 1위 탈환
입력 2016-01-09 02:34 수정 2016-01-09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