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이해당사자로 표현해 찬반논란이 뜨겁다.
7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이 출연해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준석은 ‘정부가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양해와 동의 없이 협상을 진행했다'는 비판에 대해 “국가 간 협약을 맺는 과정 중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 수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정부는 원칙대로 협의를 하고, 그 뒤 내부적으로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 국가 간의 협상에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포함시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철희 소장은 “이해당사자가 아니라 피해당사자라고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나라가 망한 피해를 할머니들이 본 건데 나라가 이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당사자들에게 묻지도 않고 덜컥 합의해놓고 할 만큼 했다 따라오라고 하면 말이 되냐”고 비판 했다.
방송후 이준석의 페이스북에서는 이준석의 발언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이 “정말 실망스럽다”며 “피해당사자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명예다. 차선의 해결책이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이해당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석은 “이해당사자의 해(害)자에 이미 피해의 개념이 포함돼 있다”며 “야당 인사, 경향신문 등도 사용하는 표현인데 이준석이 썼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썰전’ 이준석, ‘위안부 피해자=이해당사자’ 표현 논란
입력 2016-01-08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