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을 2주 남겨둔 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 제작진이 스포일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응팔 제작진은 8일 공식입장을 내고 “추측성 스포일러에 대해 (자제를) 간곡하게 요청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무차별 스포일러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방송되지 않은 내용이 사전에 유출되는 것에 대해 법적 제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응답하라 1988은 이제 단 4회 남았다”며 “부디 드라마를 통해 공개될 이야기들이 미리 대중에게 전달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응팔을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스포일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주인공 덕선(혜리)의 남편이 누가될지에 시청자 관심이 쏠리면서 자연스레 벌어진 상황으로 보인다.
남은 회차 방송에 담길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남편 찾기’는 더욱 불이 붙은 양상이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파와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파로 나뉘어 연일 설전이 벌어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어남류? 어남택?… “응팔 스포일러 법적 조치” 제작진 엄포
입력 2016-01-08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