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신당, 첫 영입 발표 3시간만에 '비리 논란' 3명 입당 취소

입력 2016-01-08 19:51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이 8일 첫 영입 케이스로 호남 출신 고위직 인사 5명의 입당식을 가졌으나, 이 가운데 3명이 비리 혐의 연루 전력으로 논란을 빚자 영입을 전격 취소했다. 영입을 발표한지 2시간 50분만이다.

3명 중 1명은 불구속 기소되고 나머지는 기소유예, 대법원 무죄 판결을 각각 받기는 했으나 안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부패 혐의로 기소된 인사에 대한 당원권 정지, 공천 배제 등 무관용 원칙을 제시했던 점을 감안하면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른 것이다.

한상진 창준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20분 서울 마포구 일신빌딩 사무실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먼저 진심으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오늘 신당 합류 인사 중 일부의 부적절한 과거 행적이 문제가 됐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들의 합류를 공식적으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김동신(75·광주) 전 국방장관, 허신행(74·전남 순천) 전 농수산부 장관, 한승철(53·광주) 전 대검 감찰부장이 당사자들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