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6년 새해 첫 라운드에서 상큼한 출발을 했다.
스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9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가 8언더파 65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다.
맨 마지막 조로 1라운드를 치른 리드와 스피스는 마지막 18번 홀(파5)을 남겼을 때만 해도 6언더파로 공동 선두였다. 하지만 리드가 두 번째 샷을 홀 약 5m 거리에 붙이면서 이글을 잡아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피스는 세 번째 샷을 홀 1.5m 거리로 보낸 뒤 버디를 낚아 단독 2위로 랭크됐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버디 6개로 6언더파 67타를 기록, J.B 홈스와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스피스와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계 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3언더파 70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3오버파 76타로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31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회는 지난 시즌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골프황제 조던 스피스, PGA 왕중왕전 1타 차 2위
입력 2016-01-08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