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1월 5~7일(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재협상 요구와 관련해 우리 국민 58%는 '재협상해야 한다', 28%는 '그래선 안 된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만 재협상 반대(52%)가 찬성(28%)을 앞섰고 50대 이하에서는 재협상 찬성 입장이 우세했으며 특히 20대와 30대에서는 그 비율이 70%를 넘었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재협상 찬성(37%)보다 반대(50%)가 많았으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각각 79%, 66%가 재협상해야 한다고 봤다.
또 우리 국민 중 72%는 이번 합의에서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답했으며 '사과한 것으로 본다'는 19%였고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530명 중 1,021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72% “위안부 합의, 일본 사과하지 않았다”...58%, 재협상 요구
입력 2016-01-08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