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혈액 재고 비상…2일치 불과

입력 2016-01-08 13:06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여파와 방학 등으로 헌혈자 수가 급감, 광주와 전남의 혈액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현재 광주·전남 적혈구제제 보유량은 2일분에 불과, ‘경계’ 수준이다. 적정 보유량은 5일분이다.

혈액보유량 수준은 지역별 하루 평균 소요되는 혈액량을 기준으로 관심(5일), 주의(3일), 경계(2일), 심각(1일) 등 4단계로 나뉜다.

특히 O형은 1.1일분, A형은 0.6일분의 재고만 있어 비상이다.

B형과 AB형의 보유량도 각각 4.4일분, 3.3일분에 불과하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일주일 내 혈액 공급이 끊길 수도 있다는 게 혈액원 측의 설명이다.

이는 최근 메르스 사태로 수술을 미뤘던 환자들이 한꺼번에 수술을 받았고, 학교 방학으로 단체 헌혈자가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