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 신태용호가 사우디와 득점 없이 비겼다. 공격이 무뎠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 UAE 두바이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경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전열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김현(23)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심상민(23·FC서울),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 연제민(23·수원), 이슬찬(23·전남) 등을 수비로 출전시켰다.
전반전은 한국이 밀렸다. 사우디는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에서 한국 왼쪽 골대에 맞는 슈팅을 날렸다.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한국은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전반 27분 사우디 골키퍼가 펀칭한 공을 이슬찬이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은 것을 제외하곤 이렇다할 공격이 없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에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 삼성)을 교체 투입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전반전의 4-3-3에서 4-4-2로 전술을 바꾼 한국은 전반에 비해 점유율을 높이면서 사우디를 압박했다. 후반 12분엔 김현이 순간적으로 사우디의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지만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14분엔 이창민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오히려 후반 38분 압둘와하브 자파르의 왼발 슈팅이 한국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나오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신태용호는 8일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12∼30일)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칼날이 무뎠다!’ 한국 축구, 사우디와 무득점 무승부
입력 2016-01-08 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