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 현3리 마을은 인근 신병교육대를 찾는 방문객과 골프장 이용 차량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학교 주변으로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과 범죄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도와 군, 주민들은 우범지역에 CCTV 설치와 마을자율방재단 순찰을 실시하고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을 도입해 담장, 공원, 꽃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 안전인프라 구축 사업인 ‘안전골목길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가평군 조종면 현3리 마을과 양주시 양주1동 샘내 마을, 안성시 성남1동 마을, 양평군 양근리 마을 등 4개 마을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하고 올해 6월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도비 10억원과 시?군비 5억8000만원 등 총 15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김정훈 도 안전관리실장은 “지난해 부천, 파주 등에서 실시한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도 차원의 안전골목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1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주민 주도의 안전골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국비 지원을 통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2015년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도는 대상지인 부천시 펄벅마을과 파주시 장마루촌마을 안전사업을 위해 도 차원의 컨설팅단을 구성해 자문과 현장 점검 등을 실시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경기도, ‘안전골목길 조성 사업’ 추진…안전하고 따뜻한 경기도, 주민이 직접 참여
입력 2016-01-08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