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 결과를 초기 분석한 결과 수소탄 요소가 포함된 소형 폭발로 결론을 지었다고 미국 보수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이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군사전문 언론인인 빌 거츠가 ‘북한이 부분적 수소탄 실험을 했다’는 제목으로 작성한 이 기사에서 이번 실험의 폭발력이 일반적인 2단계 수소탄보다 훨씬 작은 5∼7킬로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미국 정보당국은 이번 실험이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수소폭탄’ 발언을 뒷받침하고, 북한의 주요 후원국인 중국이 핵포기를 압박하지 못하도록 촉구하려는 목적을 띤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북핵을 둘러싼 북·중 간의 긴장관계가 북한이 기습으로 핵실험을 한 주요 동인이 됐을 수 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북한의 수소탄 성공 주장에 대해 “북한이 조금 심하게 허풍을 떠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밝혔다.
r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북 4차핵실험, 수소탄 요소 포함' 결론"
입력 2016-01-08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