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관 출신만 ‘신인 가점’ 배제…정종섭·추경호는 가점 못 받아

입력 2016-01-08 21:32
대구 지역 출마를 준비 중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이번 총선 경선에서 가점을 받지 못하게 됐다.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는 7일 선거를 처음 치르는 ‘정치신인’이더라도 장관 출신에 대해선 가점 혜택을 주지 않는 방안 등의 ‘공천 룰’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받았다고 밝혔다. 여성이면서 정치신인에 대해 20%의 가점을 주고, 신인이 아니라도 여성 후보에게는 10%의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인받았다.

아울러 전직 청와대 참모와 차관 및 차관급 관료 출신도 정치신인 범위에 포함시키는 안이 최고위 추인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의 공천안이 8일 의원총회에서 통과되면 당헌·당규에 반영, 이번 총선부터 적용된다.

공천안에 따르면 박근혜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전 대변인은 정치신인으로 인정받아 가점 대상이다. 김 전 대변인은 서울 중구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변인과 맞붙게 될 지상욱 중구 당협위원장은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었기 때문에 정치신인 가점을 받지 못한다.

분구 예상 지역인 인천 연수에 출사표를 던진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과 비례대표 민현주 의원은 각각 정치신인, 여성 가점을 받게 된다. 최근 원유철 원대대표가 ‘안철수 대항마’로 거론한 이준석 전 당 비상대책위원은 청년신인으로 20%의 가점을 챙기게 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