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 알겠는데 돈 자랑 그만” 래퍼 도끼 다이아 박힌 150돈 금목걸이 애정

입력 2016-01-07 17:18

래퍼 도끼의 성공담에 네티즌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 시작했다.

7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래퍼 도끼와 더콰이엇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도끼는 금목걸이가 몇 돈이냐는 질문에 “14K인데 150돈이다. 다이아몬드도 박혀있다”고 답했다.

도끼는 “정말 기분 좋은 날은 목걸이를 걸고 잔다. ‘내가 이걸 이루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뿌듯한 날은 목걸이를 걸고 잔다”고 설명했다.

도끼는 이날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고자 열두 살 때부터 음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집이 파산했다. 가수를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 시절부터 음악을 시작했다. 가족 중에 누구라도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10년 동안 돈을 못 벌었지만 지금은 잘 벌어서 가족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도끼는 “지금 여의도 빌딩 높은 곳에 살고 있다”며 “내 차는 여섯 대, 더콰이엇 형에게는 두 대가 있다. 저희 둘 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아서 돈 쓸 곳이 많이 없다. 좋아하고 어릴 때 꿈꿨던 부분에 돈을 쓴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도끼 돈 자랑 기사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도끼=돈 공식인 것 마냥 기사 나오니까 좀 그렇네” “힙합도 음악이니만큼 장르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저 머니스웩은 좀 별로” “자수성가 대단하긴 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허세와 자랑은 미덕이 아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부를 누리는 건 대단한데 자랑만하지말구 앞으론 어려운 사람들 돕는단 걸로 자랑 좀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끼는 1990년생으로, 2006년 싱글앨범 ‘Chapter 1’으로 데뷔했다. 더콰이엇과 함께 2011년 힙합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를 공동 설립한 CEO 도끼는 지난해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3’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현재는 1월 말에 있을 ‘일리네어 레코즈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