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에게 김현수란? “약점이 없다”

입력 2016-01-07 11:42 수정 2016-01-07 13:44
SPOTV 박병호 기자회견 영상 화면촬영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대결을 기대했다.

박병호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현수와 메이저리그에서 만나 기분이 좋다. 서로 자부심을 갖고 좋은 대결을 벌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박병호와 김현수는 올해 메이저리그로 나란히 진출했다. 박병호는 넥센 히어로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김현수는 두산 베어스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옮겼다. 미네소타와 볼티모어는 모두 메이저리그의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다. 미네소타는 중부지구, 볼티모어는 동부지구 소속이다.

박병호, 김현수가 모두 주전으로 활약하면 서로는 물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중심타자 추신수(34)와 여러 차례 대결할 수 있다. 미네소타와 볼티모어의 경우 오는 4월 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야드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박병호와 김현수가 선발 출전하면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개막전 맞대결이 성사된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코칭스태프가 김현수의 약점을 물을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김현수의 약점은 없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앞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싸울 경쟁자지만 김현수의 훌륭한 선구안과 정교한 타격에 이견을 달지 않은 발언이다.

박병호는 지난달 2일 미네소타 입단을 확정했다. 4년간 총액 1200만 달러(약 144억원)를 받는 조건이다. 평균 연봉은 300만 달러(약 36억원)다. 미네소타는 여기까지의 계약조건을 박병호에게 보장하면서 5년차에 옵션을 행사할 경우 연봉을 500만 달러(약 60억원)로 늘린다. 미네소타가 박병호를 영입하면서 사용한 최소 비용은 포스팅 응찰액 1285만 달러(약 154억원)을 포함해 2485만 달러(약 298억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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